BIO'GRAPHY

글은 두괄식이라 했던가

실망이었다.

기대가 커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켄드릭 라마니까 기대는 커야만 했다.

그리고 결과도 커야만 했다.

D A M N 

 우선 러닝타임이 너무 짧았다.

많은 콘서트를 다닌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2시간정도를 예상하고 갔는데

1시간.

런던에서 콜드플레이 콘서트를 봤을 때도,

뉴질랜드에서 드레이크 콘서트를 봤을 때도,

1시간은 아니었다. 


애초에 그렇게 계약을 하고 콘서트를 한 것이었겠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내한일텐데 2시간 꽉 채워주지..

그리고 폭풍전야의 밤.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라면 맞다.


2번의 음향사고.

공연 도중 마이크가 안 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무려 2번씩이나...!


켄드릭 라마인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인데...


개인적으로 콘서트는 흐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흐름 다 깨지고

흥도 깨지고

이미 써버린 돈도 깨지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퍼포먼스가 아쉬웠다. 

사실 켄드릭 라마의 엄청난 큰 팬은 아니고

소소하게 노래를 챙겨듣는 정도의 소시민이다.

그래도 거금 (본인에게)을 투자해 콘서트를 갔던 이유는 

보고 느낄만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켄드릭 라마하면 떠오르는 뭔가

예술...퓰리쳐상...오바마...퍼포먼스...!

그래 뛰어난 퍼포먼스가 있을거야!

하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대를 많이 한 내 탓이겠지만

퍼포먼스랄께 사실 딱히 없었다.


물론 라이브는 완-벽했다. 

영어를 못하는 나도 

'내가 영어를 잘하나?'

할 정도로 영어 가사가 귀에 때려 박혀질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 라이브가 끝이었다.

사실 준비했다고 느껴지는게 그렇게 많지는 않은?

이 역시 모르겠다.


켄드릭 라마는 하고 싶어했는데 무대 사정상 못한 건지

아니면 애초에 준비했던게 없는건지


여튼 여태까지 봐왔던 다른 콘서트들보다는 

내용면에서 알차지는 않았다는 점...!

그래도 공연이 갓 끝났을 때의 감정을 생각해보면 좋은 공연이었다.

무척 매우매우 아쉬웠기 때문이다.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공연장에 남아서 공연을 곱씹었다.


음원을 틀어놓은듯한 라이브.

진짜로 호흡딸리는 것 하나 없이

무대를 같이 채우는 동료 하나 없이

혼자서 오롯이 무대를 꽉 채운 것.

그저 킹을 영접했던 것.

만 해도 만족해야하는 공연이었다.


결론은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이 컸던 공연 

이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I WILL BE BACK!'

이라고 했던 약속은 꼭 지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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