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뉴질랜드에 온 지 어언 한달이다

뭘 한 지도 모르게 쑤-욱 가버렸다

그 동안 이제 필요한 준비들은 다 했다.

핸드폰 개통, 은행 계좌 만들기, IRD 번호 받기 등등

이제 고정된 집도 구했고 일도 어느 정도는 하고 있다.

키위 잡만 구하면 되는데,

조오금 안 구해지고 있다. 

IRD 번호 받기까지가  한 달 조금 안되게 걸렸으니까 

키위 잡 구하고 있는 지가 1-2주 정도 된거 같은데,

연락이 잘 오지 않는다 하핳

인터넷으로만 알아봐서 그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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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달간의 기억을 더듬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뉴질랜드를 오자마자 한 일은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이었다.

여행을 다녀보니까

어딜 가나 핸드폰만 우선 있으면 

거의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 됐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보면 되니까!

그래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유심을 구매했다.

뉴질랜드에는 몇 가지의 통신사가 있다.

Vodafone, Spark, 2degrees

도착하기 전에 알아봤을 때 

주로 보다폰이나 스파크를 많이 쓴다고 해서

두 개중에 하나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이미 했었다.

공항에도 도착해서 출입구를 나오자마자

보다폰, 파크 두 개가 나란히 있다.


요금제를 비교해보다가 결국에는

보다폰을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다.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서

홈페이지에서 찾아봤는데 

우선 보다폰을 보자

그 공항에서는 오른쪽 두 개의 옵션을 보여줬다.

Kiwi Favourite, Big Data Bundle 

4주 기준이었고 두개 차이는

데이터랑 통화량 차이였다. 

그리고 스파크.

그 공항에서 보여줬던 옵션은 이게 다였다.

제일 싼게 40불이라니...

여기서 마음은 이미 보다폰을 향하고 있었다.

워홀 생활에서 핸드폰 요금이 차지할 공간은

이미 많이 없었다.

스포티파이가 포함되있고,

영화를 볼 수 있는 라이트박스 포함,

그리고 제일 탐났던

공중전화에서 하루에 1기가씩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점.

장점이 많았지만 당시 나에게는

다 필요없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바로 보다폰으로가서

1.5기가에 28불인 

빅 데이터 번들을 구매했다.

거기에 유심값 5불

그리고 나머지 2불은 직원녀석이

친절하게 나한테 말도 없이

유심에 탑업을 해주었다.

그래서 총 35불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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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기에 백팩커스에서 생활할 때 

와이파이가 거의 되지 않았던 점,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아서

핸드폰 쓸 일이 많았던 점으로 인해

1.5기가는 당연히 한 달이 되기 전에 다 써버렸다.

그 다음에 탑업을 하려고 찾아봤더니

1기가에 20불씩 하는게 아닌가

하하하핳

그래서 다른 것이 없나 찾아보다가 찾은 게

My Flex Prepay

이건 말 그대로 내가 한 달에 쓰는

데이터, 통화, 문자 량을

정해 놓을 수 있다.

핸드폰 앱 My Vodafone으로 

들어가서도 조절할 수 있는데

Manage My Plan

이 부분을 들어가면 조절 할 수 있다.

그래서 1기가에 20불을 내는 것 보다는 

요금제를 아예 바꾸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쓰던 요금제를 버리고 

위에로 갈아탔다. 

따로 버리고 할 것없이

위에 요금제로 바꿔버리면 

충전해놨던 돈에서 35불이 빠져나가면서

쓰던 것들이 다 없어진다.

현재는 집에서 와이파이도 잘 되고

문자나 통화도 많이 쓸 일 없어서

위에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딱 적당한 듯 하다.

그리고 스파크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다른 팩.

이걸 먼저 알았다면 아마 이걸 사지 않았을까 한다.

스포티파이는 써있다시피 원래 15불씩 내야하는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해외음악을 많이 듣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스포티파이가 매혹적일 수 밖에 없다.

거기에 무료 유심, 길거리에 공중전화에서

1기가씩 무료 와이파이...!

내가 직접 써본 적은 없어서

빠른지 쓸만한지 모르겠지만

지나다닐때마다 생각이 난다.

그리고 이것도 추가적으로 발견한건데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을 위한 팩!

기본 기가에다가 SNS를 할 때는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1기가에서 데이터가 나가는 방식으로 쓰는 것 같다.

그리고 통화나 텍스트는 쓸 때마다 돈을 내는 방식으로

1분에 49센트, 문자 하나에 2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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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보다폰내가 쓸 양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My Flex Prepay가 

있어서 무난하게 쓰기 좋은 것 같다.

통화도 잘터지고, 딱히 쓰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


스파크주어지는 혜택이 많은 대신에

요금제 자체가 좀 비싼 것 같다.

스포티파이나 라이트박스,

공중전화 와이파이 1기가 등

혜택들이 땡긴다면 스파크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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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뉴질랜드는 생각보다 요금제가 비쌌다. 

유럽권에서 지낼 때는 핸드폰요금은 별 걱정 없었어서

여기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대체로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까페등에서는 

와이파이가 제공이 안되거나 

느린 경우가 대부분이라,

한국 생각하고 핸드폰 쓰다가는 

핸드폰 요금에 허덕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잘 알아보고 조금은 넉넉하게 요금제 고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