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RAPHY

이탈리아에서 체류를 하기 위해서는

Permesso di soggiorno(체류허가증)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탈리아에 도착하기 전  찾아본 정보들에 의하면

우선 제일 이것부터 만들라는 얘기들이 많았기도 했고,

준비해야되는 서류들이나 과정이 꽤 복잡했던 걸로 기억해서

역시 이탈리아에 체류하려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방법을 적어보려고 한다. 

(역시 2016년 2월, 피렌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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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입국한 날로부터 8일 이내에 체류허가증을 신청해야 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보니, 보험 가입 확인서가 필요했다.


그래서 다음날,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 보험사로 찾아갔더니

Codice Fiscale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은 Codice Fiscale (개인 세무 번호)부터다. 



Agenzia dell'Entrate 건물 앞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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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ice Fiscale, 꼬디체 피스깔레 라고 읽는다.

이 개인 세무 번호는 이탈리아에서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나 집을 계약하는 등의

경우에 쓰인다고들 한다. 

사실 본인은 보험을 가입하고, 체류허가증을 만들 때 빼고는

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돈과 관련된 행정처리를 하려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받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필요한 서류는,

1)여권 정보가 나와있는 부분 사본

2)여권에 비자가 나와있는 부분 사본

3)신청서


이 3가지만 있으면 되고 신청서 같은 경우에는, 

발급받으러 가는 곳에 가서

 Codice Fiscale 발급받으러 왔다고 하면 주신다. 

당시 이탈리아어를 하나도 못했었지만 물어보면서,

인터넷으로 뜻을 찾아가면서 적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착하고 정이 많았던 이탈리아 사람들. 


신청서를 다 적은 다음에 번호표를 받고 계속 기다렸다.

우리나라 은행창구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전광판에 자신의 번호가 뜨면 안 쪽 데스크로 가서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하고 기다리면,

영수증이라고 해야되나? 확인증 같은 종이를 한 장 준다.

그러면 끝이다. 

( 그 종이는 꼭 잘 간수 하시길!)

본인은 이걸 이후에 더 사용할 일이 없어서

번호만 기록해두고, 그 확인증만 가지고 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카드가 있어야 좀 더 확실한 행정처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아보니 약 한 달 후에 적어놓은 주소로 카드가 배달된다고 하는데,

본인은 왜 못받았는지 아직 모르겠다.



발급받으러 가는 곳의 이름과 주소다.

'Agenzia dell'Entrate'

Via Sante Caterina D'Alessandria, 23, 50129, Firenze, Italy


위에는 Agenzia dell'Entrate의 운영 시간이다.

중요한건 마감시간 30분전 까지만 접수를 받는다는 점!

밑에 한 줄을 못 보고 갔다가, 다음날 다시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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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행정처리가 모두 그렇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엄청 느리고 기다림의 연속이다.

사실은 2월에 신청한 체류허가증도 아직 못받았다. 하하핳

원래부터도 성격이 급한 편이 아니라서 참을만은 했지만

답답한건 사실이다. 그리고 적응하게 되고 하핳

그러니 마음 편히 먹으시고 가시길!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