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허가증을 받기 위한 2번째 관문은 보험을 받는일이다.
이탈리아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보험이 있다.
주로 INA보험을 많이들 가입하지만,
1년에 약 100유로 정도에 정말 최소한의 응급비용만 보험처리를 해준다.
본인처럼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저 비용이 아까울 것이다.
보험은 그저 체류허가증을 위한 절차 중 하나에 불과할 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싼 것이 낫지 않은가
20대 중반 기준 63유로를 냈었다.
이탈리아에서 40유로면,
젤라또를 20개 더 사먹을 수 있다.
잘 생각하자
그래서 찾은 것이 Allianz 유학생 보험!
(뭔가 광고같지만 전혀 도움을 받지 않았다.)
역시 2016년 2월 기준이다. 지금은 사라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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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찾아가자.
주소는
Piazza della Indipendenza, 28, 50129 Firenze
구글맵에 치면 Agenzia Allianz RAS 라고 뜰 것이다. 거기가 맞다.
빌딩으로 쭉 들어가 오른쪽에 보면 입구가 보인다.
들어가면 누님이 Buon giorno 라고 할 것이다.
기억에 영어를 못하셨던 것 같다.
그래도, 학생인데 보험 가입하러 왔다 영어로 말하니까
알아들으시고 종이를 주셨던 것 같기도 하고.
필요한 서류는
1)여권
2)Codice Fiscale 확인증
정말 간단하다. Codice Fiscale 확인증은
그 Codice Fiscale 만들 때 마지막에 받은 종이를 말한다.
저거 두 개를 주면
무슨 종이를 줘서 기초적인 정보를 적는다.
기억나는건 신장과 체중을 적었던 것.
다 적으면 누님이 내일 오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그럼 그 다음날 챙겨가야될건 보험비만 있으면 된다.
본인은 현금으로 가져갔다. 63유로.
다음날 오후에 가서 보험비내고 이것저것 싸인하면
끝!
위에는 운영시간이다.
월-목은 9-12:30, 15-17:30
금은 9-12:30, 15-16:30
이탈리아에 오고 난 후 본의아니게 영업시간을 사진찍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아날로그적 삶을 지향하는 이탈리아인들.
인터넷에 올라온 그 어떤 정보도 쉽사리 믿을 수가 없다.
인터넷의 정보는 참고만 하고 일단 찾아가자.
그게 빠르고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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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도 누님이 한 장 더 복사해줄까? 물어봤던 것 같다.
copiteria 찾아가서 복사하는 게 비싸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지만,
귀찮기도 하고 초기에는 copiteria가 어디있는지도 몰라서 찾느라
시간을 꽤 썼던 것 같은데 정말 고마웠다. 하핳
이제 정말 체류허가증을 만들어보자
Ciao!